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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 여행에서 먹을 수 있는 자연산 횟감들, 언제 먹어야 맛있을까?

by '나루지기'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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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여행이라면 먹어볼 수 있는 생선회
가장 대중적인 횟감 광어회

국내 여행을 바닷가로 간다면 보통 찾는 음식이 싱싱한 횟감입니다. 그런데 바닷가라고 해서 모든 횟감이 그 지역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바닷가 관광지에서는 횟감을 그 지역보다는 타지역 양식장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처럼 여행에서 바닷가에 왔으니 싱싱한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을 생각하시겠지만 실제 집근처에서도 얼마든지 싸게 먹을 수 있는 횟감을 오히려 관광지라 해서 비싸게 먹을 수 있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자연산 회는 칼로 썰어 논 곳을 보면 무지개 빚과 같은 반짝거림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어종이 어느 시기에 맛있는 횟감인지 자연산을 기준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도다리 (봄 도다리)

도다리 사진
도다리는 광어와 비슷합니다.

제철: 3~ 5

봄철 횟감의 대표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살이 부드럽습니다.

과거에는 봄에 도다리 쑥국을 별미로 먹었는데 지금은 회로 먹기도 아까워 도다리 쑥국을 쉽게 접하지 못합니다.

도다리는 흔히 먹듯이 회를 썰어서도 먹지만 세꼬시로 썰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단, 도다리 세꼬시는 작은 도다리로만 해야지 커버리면 뼈가 억샙니다.

(도다리 세꼬시 맛있게 먹는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초밥 만들듯이 밥을 식초 와 설탕을 넣고 버무린 후 깻잎에 밥을 2티스픈 정도 올린 후 세꼬시 회를 올려 드셔보십시요 왠만한 회초밥 보다는 맛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아사비와 간장을 적절히 하시고요)

광어

가장 친숙한 횟감이 광어(넙치)입니다. 광어 회는 5월 하순부터 7월 중순은 피하십시오 이무렵은 산란을 하고 난 후 식감이 물렁거려 이맛도 아니고 저맛도 아닙니다. 이 시기만 피한다면 언제든 아주 좋은 횟감이 광어입니다.

회뜨고 난 서더리는 지리보다는 매운탕을 하면 맛있습니다.

숭어

숭어는 무조건 추운 겨울에 드셔야 맛있습니다.

이른 봄까지는 맛을 느낄 수 있지만 4월이 지나면 그리 맛은 있지가 않습니다.

다른 어종과는 달리 회만 먹고 매운탕은 잘 먹지 않습니다.

참돔

제철 제철: 4~ 6

봄철 살이 단단하고,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뛰어납니다.

회를 뜨고 난 후 대가리는 구이, 나머지는 지리탕 또는 매운탕 다 좋습니다.

농어

제철: 5~7

늦봄부터 초여름에 제철이며, 살이 차지고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이시기에는 농어에 농자만 들어가도 약이 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은 횟감입입니다.

농어를 회뜨고 나서 서더리는 탕을 끓인다면 매운탕보다는 지리로 끓이는 것이 맛있습니다.

대가리는 구이를 해서 먹어도 좋고 탕에 넣어도 좋습니다.

병어

제철: 4~ 6

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병어조림
병어조림

살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당히 올라 부드러운 식감과 아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족을 붙인다면 봄철에는 횟감으로도, 조림으로도 최고입니다.

다만 위에 언급된 다른 횟감들과는 달리 활어는 먹기 쉽지 않습니다.

병어가 많이 잡히는 바닷가 포구에서는 병어 활어가 있지만 대부분은 선어 상태입니다.

선어도 2일정도 잘만 보관됐다면 활어에 버금갑니다.

병어 조림을 한다면 봄에는 감자를 가을에는 무를 넣어서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어

민어보다 더 비싼 횟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민어회를 생선회의 황제같은 존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가장 맛있는 시기는 7, 8월 입니다만 사계절 어느 때 먹어도 맛있는 생선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활어를 먹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꽤 오래 전에는 전남 신안지역 섬에 있는 횟집들중 아주 일부에서 민어 활어를 팔기도 했는데 수족관에 있는 민어들은 '나 그만 가야겠다' 하고 배를 뒤집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성질이 급해 배에서 끌어 올리면 금방 죽기 때문에 활어 횟감은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목포, 신안, 완도 등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고 김포 대명포구 바다쪽에서도 소량이지만 잡힙니다.

민어회, 민어지리탕, 민어껍질, 민어부레 등이 맛있습니다. 고기가 크다 보니 회를 뜨고 난 뻐도 아주 많습니다. 대가리를 꼭 구이로 먹고 남은 것으로 탕을 해 드시기 바랍니다.

과거 결혼식이 끊나고 양가 사돈집에 보내는 이바지(선물)로 민어찜은 꼭 포함됐답니다.(옛날 부자들 얘기지요)

 

우럭

우럭은 육질이 단단하고 탱탱하며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10~2)에 살이 가장 단단하고 맛이 좋습니다.

단단한 반면 광어처럼 찰진 맛은 덜합니다.

우럭은 회를 먹고 난 후 서더리로 매운탕 맛이 일품입니다.

 

이상 모든 횟감 생선들은 동해안이 아닌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잡힙니다. 그런다해서 서해안 바닷가 회집에서 파는 생선회가 모두 다 자연산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외 제주도에도 잡히는 다금바리, 자리돔 등등 많은 횟감 생선들은 별도로 정리해 추후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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