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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우승과 김민재 논란] 독일에서도 논란… 외면인가, 실수인가?

by '나루지기' 2025. 5. 6.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김민재는 왜 외면당했나? 팬들의 반발과 이적설

논란이 된 바이에른 뮌헨 우승기념영상

사진 설명: 논란이 된 분데스리가 우승기념영상, 김민재가 보이지 않음 / 출처: 분데스리가 유튜브

 

2025년 5월 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김민재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하게 되었고,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모두 제패한 첫 번째 한국 선수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구단이 공개한 우승 기념 콘텐츠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빠져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의 썸네일에는 해리 케인,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주전 10명만 등장했으며,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출전 2위(3593분)를 기록한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우승 포스터 이미지

출처: AP연합뉴스

국내 팬들의 분노와 인종차별 논란

국내 팬들은 "이건 명백한 무례",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인가" 등의 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헌신했다는 점에서, 그의 노력이 무시당했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김민재 경기 장면

출처: EPA 연합뉴스

독일 현지 언론 반응

빌트(Bild):  "김민재는 시즌 초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체력 문제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즌 동안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아킬레스건 염증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단 4경기만 결장하며 헌신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포르트1(SPORT1):  "김민재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나섰다"고 소개했으며, "바이에른 팬들 사이에서도 김민재의 헌신을 간과한 구단의 마케팅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커(Kicker): "김민재가 팀 내 최다 출전 선수 중 한 명임에도 구단의 우승 홍보 이미지에서 제외된 것은 의문"이라며 논란을 정면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적설과 본인의 입장

이런 분위기 속에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 이적설도 흘러나왔습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적절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이적시킬 의사가 있다고 전했으며,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첼시, 유벤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 본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더 건강한 몸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이에른을 선택했던 그입니다.

논란 이후 구단의 조치

논란이 확산되자 바이에른 뮌헨은 영상 썸네일을 김민재가 포함된 단체 우승 포스터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늦은 대응은 진정성이 없다"며 여전히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우파메카노, 마즈라위 등 주전 수비진의 연쇄 부상 속에서 사실상 홀로 수비라인을 지탱해왔습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쉬웠지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의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 참고: 바이에른 뮌헨의 조기 우승 확정일은 2025년 5월 6일(한국시간)입니다.